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스칼라락(Scholar Rock)이 마이오스타틴(GDF8) 항체로 진행한 비만 임상2상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와 병용투여했을 때 근육량 감소를 51.7% 줄인 긍정적인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도출했다.
앞서 스칼라락은 지난해 10월 해당 마이오스타틴 항체인 ‘아피테그로맙(apitegromab)’으로 진행한 척수성근위축증(SMA) 임상3상에 성공하며 주가가 35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 적응증에서도 긍정적인 초기결과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발표 이후 스칼라락의 나스닥 시장에서의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비만치료제 선두그룹을 비롯해 근손실을 방지하는 전략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릴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 로슈(Roche) 등도 스칼라락과 유사한 접근법으로 비만 임상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리제네론은 이번달초 근손실을 줄인 임상2상 PoC 데이터를 도출하는 등 근육보존 전략의 실현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다만 아직 비만에서 마이오스타틴 계열 약물의 규제경로가 불분명하고, 환자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칼라락도 기존의 계획과 달리 비만 적응증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파트너사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