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이제 비만 영역에서 ‘근육’이라는 키워드에 무게를 두고, 더 파고 들어가고 있다.
릴리는 다가오는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액티빈(activin) 항체 ‘비마그루맙(bimagrumab)’ 병용요법이 GLP-1 약물의 체중감소 질을 개선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앞두고 추가 에셋을 확보하는 딜을 체결했다.
릴리가 눈여겨본 주베나 테라퓨틱스(Juvena Therapeutics)는 인간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stem-cell secreted protein) 기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11일(현지시간) 근육량과 기능을 유지 또는 개선하는 치료제를 발굴하는 딜을 릴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계약금과 추가 마일스톤까지 합해 최대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릴리는 주베나에 지분투자도 진행한다.
릴리는 이제 비만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차별화되는 움직임으로 2년전 근육을 보존하는 기전의 비마그루맙을 보유한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를 인수하면서 GLP-1 인크레틴(incretin) 약물투여시 수반되는 근감소 개선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