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라스 푸르에가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 노보노디스크 CEO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일라이릴리(Eli Lilly)와의 첫 비만 싸움에서 패배하며, 라스 푸르에가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 노보노디스크 CEO가 물러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근 직면한 시장 경쟁상황과 지난해 중반 이후 주가 급락을 이유로 이사회와의 상호협의에 따라 요르겐센 CE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리더십 승계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이전까지 당분간은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노보노디스크는 교체 시점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임 CEO를 물색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요르겐센은 CEO를 맡고 8년만에 물러나는 것으로, 이번 사임은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81% 하락했다.
요르겐센 CEO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한지 1주일 만에 이뤄진 결정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50% 급락한 상태이다. 한때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GLP-1 1주제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당뇨병약 ‘오젬픽’과 비만약 ‘위고비’ 시판에 힘입어 고공행진했고, 시가총액이 덴마크 연간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기도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