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LG화학(LG Chem)은 일본 모치다제약(Mochida Pharmaceutical)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Dinagest, dienogest)’의 국내 및 태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모치다로부터 한국과 태국에서 디나게스트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받는다. LG화학은 내년에 디나게스트의 국내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디나게스트는 현재 일본 동일성분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약물로 호르몬의존성 여성질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모치다는 지난 2008년에 일본에서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디나게스트를 승인받았고, 이후 자궁선종(Adenomyosis)에 의한 통증완화, 월경통(dysmenorrhea)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디나게스트는 경구용 프로게스틴(progestin)으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수용체에 작용제(agonist)로 기능해 난소 기능과 자궁내막 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같은 성분의 약물로는 바이엘(Bayer)의 ‘비잔(Visanne)’이 있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디나게스트 도입은 기존의 난임사업을 여성건강 사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디나게스트 도입을 시작으로 배아의 착상 유지 및 유산 방지 의약품 등 여성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가니레버(Ganilever, ganirelix)’, ‘폴리트롭(Follitrope, follitropin)’ 등의 난임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임신준비 및 난임관리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 ‘블룸(BLOOM)’을 선보였다.
한편 모치다는 지난 1913년에 설립돼 심혈관, 위장관, 여성의학, 정신의학 등 분야에서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LG화학과 모치다는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1(Etanercept BS1)’,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adalimumab BS MA)’ 등 2건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