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차기 블록버스터 약물로 기대하고 있는 IL-33 항체 ‘이테페키맙(itepekimab)’으로 진행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임상3상에서 혼재된 결과를 발표하며, 회사 전략에 타격을 입었다.
이테페키맙은 두 회사의 면역학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듀피젠트(Dupixent)’에 이은 핵심 파트너십 에셋으로, 더 넓은 범위의 염증반응을 타깃해 듀피젠트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약물이다.
이번 발표결과, 이테페키맙의 리드 적응증인 COPD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임상3상 중 1건에서만 1차종결점인 COPD 급성악화를 개선했다. 또다른 1건의 3상에서는 동일한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업계는 이번 결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해석했으며, COPD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2건의 긍정적인 임상3상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추가적인 임상3상을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결과발표 당일 리제네론의 주가는 18% 이상 급락했으며, 사노피의 주가도 6% 이상 하락한 이후 4.75% 하락한 수준으로 일부 회복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