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가 실패한 폐암 1차치료제 임상3상에서 PD-1 ‘키트루다’ 단독투여보다 사망 위험을 수치적으로 높였다.
이미 폐암 영역에서 트로델비에 대한 기대감은 더이상 남아있는 않은 가운데, 지난 13일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첫 공개된 PD-L1를 50% 발현하는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EVOKE-03 임상3상 세부 결과에서 트로델비와 키트루다 병용투여시 전체생존기간(OS) 중간값은 21.5개월로 키트루다 단독투여 22.8개월 대비 오히려 OS를 악화시킨 결과가 발표됐다(HR 1.07, 95% CI 0.85~1.35, p=0.7155).
또다른 1차 종결점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 지표에서는 트로델비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대비 19%의 수치적 개선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HR 0.81, 95% CI 0.66~1.00, p=0.0252). PFS 수치는 트로델비 병용투여 그룹에서 11.8개월이었고, 키트루다 단독투여는 7.7개월이었다.
한가지 특이점으로 아시아 인종에서 OS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하위그룹(subgroup) 분석에서 동아시아인(230명)에서 OS HR은 0.73였고, 중국인(107명)에서는 HR이 0.65로 더 긍정적인 수치가 도출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