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ASH 2025 포스터발표 현장(왼쪽), 김치화 듀셀 전무(CTO)와 ISSCR 포스터발표 현장(사진=듀셀)
인공혈소판 개발 기업 듀셀(Dewcell)은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학회 2곳에서 각각 인공혈소판 생산기술과, 인공혈소판의 조직재생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듀셀은 지난 4~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줄기세포분화 기반 인공혈소판 생산기술을 공개했다.
듀셀은 이번 학회에서 50L 배양기 규모의 스케일업 공정개발 현황과 함께 향후 임상 및 상업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듀셀은 현재 연구소 내 50L 배양기 설치를 완료하고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경기도 안양 소재의 준GMP 공장을 인수해 해당 기술을 이전해서 대량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듀셀은 또한 지난 11~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 2025)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인공혈소판의 조직재생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골관절염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혈소판에 포함된 조직재생인자 및 성장인자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듀셀이 개발한 인공혈소판을 투여했다. 연구결과 듀셀의 인공혈소판은 혈액유래 혈소판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구조적, 유전적, 기능적인 동등성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인공혈소판을 손상된 연골세포와 골관절염 동물모델에 적용했을 때 통증 경감, 항염증효과 및 연골재생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동물모델에서 단회투여만으로도 우수한 통증완화 효과와 조직재생 효과를 보이며, 인공혈소판의 치료제로서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듀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회 발표를 통해 듀셀의 인공혈소판이 단순한 혈액대체제를 넘어 치료제 영역으로 적용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혈액대체제뿐만 아니라 인공혈소판 기반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