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왼쪽),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바이젠셀(ViGenCell)은 1일 GD2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VC-302(TB-3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이번 국책과제 중 ‘신약 R&D 생태계구축 연구(비임상)’분야에 선정돼 오는 2027년 9월까지 2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바이젠셀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임상1상 승인을 목표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테라베스트와 피지훈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팀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중 기능개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항-GD2 CAR NK세포 기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이다.
VC-302는 교모세포종(GBM)의 치료를 어렵게 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중으로 기능이 향상시킨 GD2 CAR-NK 후보물질이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종양 조직으로 NK세포 이동률을 향상시키는 유전자와, 종양미세환경(TME) 내에서도 NK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키는 유전자를 발현하고, 환자의 면역체계가 공여 NK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B2M유전자의 발현을 제거했다.
바이젠셀은 지난 4월 계열사인 테라베스트(Therabest)와 VC-302에 대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해 에셋을 들여왔다. 바이젠셀은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VC-302의 교모세포종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 바 있으며, 해당 연구결과 3D스페로이드 모델과 교모세포종 이식 마우스모델에서 종양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바이젠셀은 이번 사업단과의 협약을 통해 ESMO에서의 연구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전임상을 완료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진행을 목표로 해 국내 난치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빠른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교모세포종은 높은 재발률과 사망률, 치료의 어려움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다”며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을 바탕으로 임상에 진입해 좋은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다른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