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바이젠셀(ViGenCell)은 15일 교모세포종(GBM) 타깃 GD2 CAR-NK 후보물질 ‘VC302’에 대해 피지훈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포스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ESMO는 오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VC302(TB-302)는 바이젠셀이 지난 4월 계열사인 테라베스트(Therabest)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해 개발하고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한 동종유래(allogeneic) CAR-NK 약물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소성 교모세포종(orthotopic glioblastoma) 모델에서 iPSC 유래 GD2-CAR iNK 세포의 항종양 효능 평가이다. 공동연구진은 VC302의 항암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항암제 내성 교모세포종을 활용한 3D스페로이드 모델, 교모세포종 이식 마우스모델을 이용했다.
연구진은 기존 교모세포종 치료제에 내성을 지닌 GD2 양성(+) 교모세포종 세포주와 GD2 CAR-NK를 공배양하고 4시간안에 종양세포의 90% 이상을 사멸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생체 암 환경을 모사한 3D스페로이드 연구에서 GD2 CAR를 발현하지 않은 대조군 NK세포를 처리했을 때에는 3D종양조직의 크기 변화가 없었다. 반면 GD2 CAR-NK 처리군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고 암세포 집합체가 완전히 제거되는 효과가 나타탔다.
교모세포종 이식 마우스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에서도 GD2 CAR-NK 치료군에서 투여후 150일까지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지며 종양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D2 CAR-NK 투여군의 체중변화가 대조군(PBS처리군)과 유사하게 증가해 특이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교모세포종은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줄기세포성 특징을 갖고 있는 난치성 종양”이라며 “VC302의 임상진입 및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아웃(L/O)을 목표로 생산공정 개발 및 비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