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JD Bioscience)는 21일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을 적응증으로 비임상으로 진입 가능한 경구용 PDK4 저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후보물질 도출연구는, 앞서 박동호 경북대 안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신약 기반 확충 연구(유효·선도물질)’ 결과의 기술을 이전받아 수행하는 후속 연구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이번 과제의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 PDK4가 과발현될 경우, 신생혈관 관련 인자의 분비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는 경구용 PDK4 저해제가 망막색소상피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염증성 환경을 개선해 병적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PDK4(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4)는 세포 에너지대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하는 효소로, 염증반응과 병적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는 안구내에 주사하는 기존의 황반변성 치료제와 달리, 신규 기전의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는 신생혈관성 황반변성 마우스 모델에서 경구용 PDK4 저해제가, 주사제형의 VEGF 타깃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와 동등한 수준의 신생혈관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변성림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연구책임자는 “후보물질 도출을 신속히 진행해 2027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술이전과 임상개발이 이어지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