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테리오파지 신약 개발 마이크로바이오틱스(MicrobiotiX)는 가나의 대표적 국립 상급종합병원인 Komfo Anokye Teaching Hospital(KATH)과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항생제내성(AMR), 다제내성균(MDR) 치료제의 임상적 검증을 진행하고, 항생제 수급이 제한된 아프리카 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 기관은 감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AMR, MDR 관련 임상 샘플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KATH는 가나에서 높은 중환자 진료 역량을 갖춘 병원 중 하나로, 임상 운영과 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연구 수행을 주도한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자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에서 생산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후보물질을 제공하고, 연구비 후원 및 기술자료 지원을 담당한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아프리카 대륙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중저소득 국가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와 AMR·MDR 문제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급성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후보물질 'MP101'을 개발하고 있고, 지난 10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