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Kakao) 100%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Kakao healthcare)에 8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다.
카카오는 차바이오텍(CHA Biotech)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차바이오그룹과 카카오는 이같은 지분교환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바이오텍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인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구 제이준코스메틱)는 주식 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카카오헬스케어에 8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오는 2026년 1분기까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율은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구성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HRS’와 ‘헤이콘(Haycorn)’ 등 의료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Karechat)’ 등 IT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의 IT역량을 흡수해 스마트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연계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AI, IT,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은 핵심사업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3대 성장 축으로 재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