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무래도 아스트라제네카(AZ)가 그동안 실패로 얼룩져 온 TIGIT 영역에서, 이중항체 접근법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긍정적인 시그널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PD-1xTIGIT 이중항체 ‘릴베고스토믹(rilvegostomig)’에 대한 담도암(BTC) 1차치료제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업데이트했다.
해당 임상건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제 9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릴베고스토믹의 임상3상을 추진하고 있고, 이는 앞서 로슈에게 베팅 끝에 쓰라린 실패를 안긴 TIGIT 항체 ‘티라골루맙(tiragolumab)’으로 진행한 5000여명 대상 임상3상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은데, 특히 릴베고스토믹의 개발 적응증은 소화기암(GI)과 PD-1 ‘키트루다’가 표준치료제(SoC)로 자리잡고 있는 비소세포폐암을 포커스하고 있다. 암종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담도암과 위암, 간암 등의 소화기암(GI) 환자 4500여명에서 릴베고스토믹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비소세포폐암에서는 39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HER2, pMMR 양성 자궁내막암에서도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