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베를린(독일)=김성민 기자
올해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TIGIT 플레이어들은 분주한 시간을 보냈으며, 로슈가 실패한 TIGIT 항체 ‘티라골루맙(tiragolumab)’의 임상 4건의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러나 그동안과는 다르게 희망적인 모습도 보였는데, 아커스(Arcus)가 위암 2상에서 TIGIT 약물 ‘돔바날리맙(domvanalimab)’의 긍정적인 전체생존기간(OS)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아커스와 함께 남아있는 TIGIT 플레이어로, 19일(현지시간) PD-1xTIGIT 이중항체 ‘릴베고스토믹(rilvegostomig)’을 이전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CPI-naïve)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평가한 ‘first-in-human’ ARTEMIDE-01 임상1/2상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릴베고스토믹으로 폐암에서 TROP2 ADC ‘Dato-DXd’와 병용투여 임상을 포함해 총 5건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알테오젠(Alteogen)과도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셋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릴베고스토믹 임상3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달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를 적용한 릴베고스토믹 피하투여(SC) 제형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시작했다.
릴베스토믹은 약물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성을 뒀다. 발표자인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중요한 점으로 릴베스토믹은 3중변이(triple mutation)로 Fc 기능을 낮춰 ADCC와 ADCP 활성을 최소화해, TIGIT을 발현하는 면역세포가 의도치않게 제거되는 것을 줄였다”며 “엑소비보(ex vivio) 모델에서 이중항체는 각각의 병용요법 대비 더 높은 활성을 보였고, 기존의 Fc를 강화하거나 활성화한 약물보다 항종양 활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