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KIW 2025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박순재 알테오젠(Alteogen) 대표가 2여년전 내걸었던, 2025년까지 4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지켰다. 당초 예정보다 4일 이른 시점에 미국 머크(MSD)가 미국 시장에서 PD-1 블록버스터 ‘키트루다’ 피하투여(SC) 제형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약속했던 바를 달성하게 됐다. 알테오젠은 이제 그다음 마일스톤을 바라보고 있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이 (파트너사를 통해) 키트루다SC를 허가받았다. 앞으로의 10년은 한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바이오 회사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말했다.
알테오젠을 가장 잘 수식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이고, 이날 초장기(ultra-long acting) 융합기술(fusion technology) 플랫폼을 첫 공개했다. 그동안 알테오젠은 업계의 우려가 있던 할로자임(Halozyme)이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으로 틈새를 찾아 들어갔고, 여전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SC영역에서도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알테오젠 밸류(value)의 80~90%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현재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그 다음 스탠드얼론(stand-alone)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 “지금 알테오젠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개발 속도의) 갭(gap)을 매우지 못한다. 사와야 된다”며 “미국, 한국 등 바이오텍에서 임상2상 에셋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