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ACR-NCI-EORTC 2025 현장에 참석한 한미약품 연구팀 모습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항암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 접근으로, 경구투여가 가능한 EP300 분해약물(degrader)을 공개했다. EP300과 합성치사 관계에 있는 CBP 결핍(CBP-deficient) 종양을 타깃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경쟁약물과 비교해 ‘off-target’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5에서 EP300 분해약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면서, 표적단백질분해(TPD) 영역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안영길 한미약품 상무는 “그동안 축적된 저분자화합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TPD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EP300 TPD는 ‘first-in-class’ 약물로 내년 1분기 전임상 독성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P300과 CBP는 전사 공동활성화인자(transcriptional coactivator)로, 공통적으로 히스톤 단백질 라이신기(lysine residue)에 아세틸기(acetyl group)를 추가하는 히스톤아세틸트랜스퍼라아제(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활성을 갖고 있다. 유전자 발현, 세포증식 및 분화를 조절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