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베를린(독일)=김성민 기자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가 ESMO 2025에서 HM97662의 임상1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19일(현지시간)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 2025)에서 EZH1/2 저해제 ‘HM97662’의 고형암 임상1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기존에 EZH2 저해제 투여시 발생할 수 있는 약물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이중저해 접근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HM97662의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최근 특정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HM97662 용량 2개(200mg, 300mg)를 선정해 용량범위를 찾는 연구(dose-ranging part)를 시작했다”며 “이번 용량증량(dose escalation) 데이터와 취합해 적절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이는 용량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는 이어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약물반응 케이스가 도출되고 있어 특정 암 적응증(expansion indication)을 정하려고 한다”며 “내년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있는 암 적응증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개의 EZH 저해제가 시판돼 있다.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입센(Ipsen)의 EZH2 저해제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이 림프종과 육종(sarcoma)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일본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성인T세포 백혈병/림프종(ATL) 및 말초T세포림프종(PTCL) ‘에자미아(Ezharmia, valemetostat)’의 시판허가를 받았고,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