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왼쪽), 자오위안 첸 프론트라인 대표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는 21일 중국 바이오텍인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프론트라인에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구체적인 계약내용 및 규모는 양사의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프론트라인은 이중항체-이중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ADC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프론트라인의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공동개발을 확정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TOP1) 저해제와 튜불린 저해제를 이용한 이중페이로드를 적용했다. 또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EGFR과 HER3를 타깃하는 이중항체-이중페이로드 ADC이다. 프론트라인의 홈페이지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TJ108은 초기 단계에서 개발중이다. TJ108 이외의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향후 두 회사간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 모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오위안 첸(Zhaoyuan Chen) 프론트라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항체-이중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페이로드, 단일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