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베를린(독일)=김성민 기자
올해 유럽 종양학회(ESMO 2025) 하이라이트로 이제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블록버스터 ‘엔허투(T-DXd)’가 초기 유방암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불확실성은 없어졌으며, 수술전(neoadjuvant)과 수술후(adjuvant) 보조요법 세팅에서 효능에 대한 세부 결과가 공개됐다.
각각 DESTINY-Breast11, DESTINY-Breast05 임상3상 결과로 18일(현지시간) 첫날 프리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나란히 발표됐고, 8000여명 넘게 수용하는 프리지덴셜 발표장을 가득 채우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두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엔허투가 초기 유방암에서 ‘완치 목적(curative-intent)’의 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위험(high-risk)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엔허투를 평가한 데이터가 더 공고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캐싸일라(T-DM1)’ 대비 환자가 재발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53% 줄였다. 앞서 KATHERINE 임상3상에서 캐싸일라가 ‘허셉틴’ 대비 생존기간(OS) 이점이 확인되면서 표준치료를 바꿔가고 있는 영역이다.
다만 엔허투의 간질성폐질환(ILD)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고, ILD와 폐렴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2건이 관찰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