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시판 HER2 TKI 약물인 ‘투키사(Tukysa, tucatinib)’로 진행한 HER2 양성(+) 유방암 1차치료제 유지요법세팅(maintenance)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투키사는 화이자가 지난 2023년 씨젠(Seagen)을 430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시판제품 중 하나다. 투키사는 지난 2020년 HER2+ 유방암 2차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시장에 나왔다.
투키사는 출시 초기에 빠른 매출성장을 달성하며 씨젠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엔허투(Enhertu)’가 HER2+ 유방암 2차치료제 세팅에서 전례없는 효능결과로 적응증을 넓힌 이후 투키사의 입지가 좁아지며 성장폭도 꺾였다. 투키사는 올해 상반기 2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년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투키사가 이번에 1차 유지요법 세팅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면서, 다시 매출성장을 일으킬 가능성을 만들게 됐다. 다만 화이자는 이번에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엔허투도 최근 HER2+ 유방암 1차치료제 임상3상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거둔 이후 내년 1분기까지 미국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투키사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다려봐야 할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