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엠마 웜슬리(Emma Walmsley) GSK CEO
GSK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엠마 웜슬리(Emma Walmsley) CE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웜슬리는 오는 12월31일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웜슬리가 CEO를 맡은 지 9년만이며, 갑작스런 사임 소식이다. 이와 관련, GSK는 구체적인 이유를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재임기간 동안 부진했던 실적과 R&D 투자실패, 이에 따른 주가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웜슬리는 17년간 로레알(L’Oreal)에서 마케팅부문에 재직했으며, 지난 2010년 GSK에 컨슈머 헬스케어부문 사장으로 합류했다. 그 후 2017년 CEO로 임명돼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위 내 제약사로서는 첫 여성 CEO로 이름을 올리며 GSK를 이끌어왔다.
GSK는 웜슬리 CEO가 재임동안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인 헤일리온(Haleon) 분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회사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웜슬리는 지난 2022년 7월 GSK와 화이자(Pfizer)의 합작 투자로 이뤄졌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해 독립법인 헤일리온을 설립했다. 해당 사업부는 GSK가 지분 68%를, 화이자가 32%를 갖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