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는 16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Cyrus Therapeutics)와 면역 및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사이러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제 분해약물(molecular glue degrader) 라이브러리와 분자접착제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질환 타깃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는 “면역 및 염증질환 분야는 환자별 반응차이가 크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분명한데 분자접착분해약물이 새로운 타깃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 계약은 동아에스티의 핵심 치료영역인 면역 및 염증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저분자화합물 중심의 신약개발을 넘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로 모달리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면역 및 염증질환 분야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표적단백질분해제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