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김성민 기자
▲사이러스 AACR 2025 포스터발표 현장, 오른쪽부터 한우석 최고과학책임자(CSO), 이재영 선임연구원, 주민성 연구위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사이러스테라퓨틱스(Cyrus Therapeutics)가 경구용 GSPT1 분자접착제 분해약물(GSPT1 molecular glue degrader) ‘CYRS1542’의 고형암 신경내분비암종(neuroendocrine cancer, NEC)을 타깃하는 개발 전략을 뒷받침하는 메커니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에셋이다.
주민성 사이러스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 포스터 발표에서 “지난해 CYRS1542의 약리학적인(pharmacological) 특성을 발표한 것에 이어, 올해는 임상개발을 준비하면서 왜 신경내분비암종을 주요 적응증으로 정했는지에 대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며 “GSPT1 분해약물이 신경내분비암종 선택적으로 분해 효능을 가지는 메커니즘으로 세레블론(cereblon, CRBN) 발현이 높은 경우 민감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GSPT1 분해약물 개발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기존 독성이슈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지수(therapeutic window)를 넓히려는 시도로 GSPT1 분해약물은 물론 항체접합체(DAC)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앞서가는 GSPT1 에셋의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면서, 이제는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 선정 전략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선두주자로 몬테로사테라퓨틱스(Monte Rosa Therapeutics)는 Myc 매개(MYC-driven) 고형암종 치료제로 GSPT1 분자접착제 분해약물 ‘MRT-2359’의 임상1/2상 개발을 진행해왔으나, 사실상 바이오마커 개발 전략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 3월 업데이트한 바에 따르면 임상에서 Myc 바이오마커(L/N-MYC) 발현 환자는 제한적이었고, 37명 환자 가운데 각각 Myc 발현 환자에게서 부분반응(PR)과 음성 환자에게서 미확정 PR(uPR)이 보고되면서 약물 반응률이 기대치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Myc 발현 폐암과 신경내분비암종에서 추가 개발을 중단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