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는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와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2차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앞서 지난 2023년 7월 신규 ADC 플랫폼 공동연구 계약에 따른, 후속 공동개발로 다양한 링커(linker)와 페이로드(payload) 연구를 통해 도출된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SoluFlex LinK™는 링커-페이로드의 용해도를 높이고, ADC의 친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위탁개발(CDO) 역량을 내재화하고, ADC 개발 회사에 링커 및 페이로드의 툴박스(tool box)를 제공해 ADC 수주 경쟁력강화를 목표로 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제넨텍에서 NLD(new linker drug) 프로젝트에 소속돼 링커, 페이로드, ADC 접합연구 등의 임상1상까지 진행된 경험이 있는 이병철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다. 현재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항체-사이토카인 이중항체 플랫폼 ‘TMEkine™’,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신약개발 프로그램으로 이중항체 2개, 저분자화합물 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 역량을 이중항체 ADC에 적용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링커 및 페이로드 관련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ADC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여 이를 적용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미 국내외 제약사들이 SoluFlex LinK™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추가연구의 결과가 툴박스에 대한 매력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