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알러젠(allergen, 알러지 유발 물질) 항체로 진행한 고양이 알러지와 꽃가루 알러지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을 충족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리제네론은 알러지 탈감작 주사(allergy desensitization shot) 등 기존의 알러지 치료법이 잦은 투여에도 효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체내에 알러젠 항체가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기존 방법 대신 체내에 알러젠 항체를 직접 투여해 적은 투여에도 효능을 보이도록 약물을 설계했다. 리제네론은 각각 고양이와 자작나무 꽃가루 알러젠 항체를 개발해 임상을 진행했다.
먼저 리제네론은 고양이 알러지 치료를 위해 가장 우세한(most dominant) 고양이 알러젠인 FelD1의 단일클론항체 ‘REGN1908’과 ‘REGN1909’를 병용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알러지 환자 64명을 FelD1항체 병용투여군(n=33)과 위약군(n=31)으로 나눠 약물을 단회 피하(SC)투여한 후, 8일차에 고양이 비듬(dander)을 눈에 직접 노출시켰다(NCT06602726). 이번 임상3상의 1차종결점은 눈가려움증(ocular itch) 개선이며, 주요 2차종결점은 결막충혈(conjunctival redness)과 알러지 진단시험인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ing)이다.
효능평가 결과, FelD1항체 투여군은 위약대비 눈 가려움증을 52% 개선해 1차종결점을 달성했다(p<0.0001). FelD1항체 투여군은 위약대비 결막충혈은 39%(p<0.0001), 피부단자반응은 44%(p<0.0001) 낮춰 주요 2차종결점에도 도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