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위암 1차치료제로 CLDN18.2x4-1BB 이중항체 ‘ABL111(givastomig)’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 이전 I-Mab)와 ABL111를 공동개발하고 있고, 에이비엘의 종양미세환경내(TME)에서 4-1BB를 매개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됐다.
이번 임상2상은 PD-L1 양성 위암 환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1차치료제 세팅에서 ABL111과 표준요법(SoC) PD-1 ‘옵디보(니볼루맙)’, 화학항암제(mFOLFOX6)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으로 디자인됐다. 1차 종결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으로 설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금까지 위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best-in-class’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임상1b상에서 위암 1차치료제로 ABL111을 투여하자 전체반응률(ORR)은 75%(39/52명)였고(8mg 용량군 77%, 12mg 용량군 73%), PD-L1과 CLDN18.2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약물반응이 관찰됐다. 최신 데이터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6.9개월로 도출됐고, 6개월 시점에서 PFS 비율은 82%였다.
필립 데니스(Phillip Dennis) 노바브릿지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임상1b상에서 ABL111의 높은 효능과 양호한 내약성과, 기존 표준 치료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더 넓은 환자군에서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오는 2027년 임상2상 탑라인(topline)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임상1b상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에 힘입어 현재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의 임상도 병용요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