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은 1년전 앨라일람 파마슈티컬(Alnylam Pharmaceuticals)로부터 사들인 C5 siRNA ‘셈디시란(cemdisiran)’의 성공적인 중증근무력증(gMG)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다.
셈디시란은 간에서 C5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저해하도록 설계된 siRNA로, 연4회 피하투여(SC)한다. 경쟁약물로 아젠엑스(argenx)의 시판중인 SC제형 FcRn 저해제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Vyvgart Hytrulo)’의 경우 1주1회로 4주동안 투여한 후 임상평가에 따라 후속 치료주기를 조절한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임상3상에서 개발중인, 같은 C5를 타깃하는 이중결합(dual-binding) 나노바디 ‘게푸룰리맙(gefurulimab)’의 경우 1주1회 SC제형이다.
앞서 리제네론은 지난 2019년 4월 앨라일람과 안구질환 및 중추신경계(CNS)질환에 대한 RNAi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금 8억달러, 총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당시 파트너십에는 리제네론의 C5 항체인 ‘포젤리맙(pozelimab)’과 앨라일람의 셈디시란을 병용하는 임상을 진행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약물들은 각각 임상1상과 임상2상을 진행중이었다.
이후 지난해 8월, 리제네론은 앨라일람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수정(amend)하면서 셈디시란을 라이선스인(L/I)했다. 수정된 계약에 따라 리제네론은 셈디시란 단독요법에 대한 독점권리를 얻었으며, 앨라일람은 계약금 1000만달러를 받았고 마일스톤 및 셈디시란이 단일요법으로 판매될 경우 낮은 두자리수의 판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