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전문 신약개발 스타트업인 슈퍼루미날 메디슨(Superluminal Medicines)과 GPCR 타깃 저분자화합물을 발굴하는 13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GPCR(G protein-coupled receptor)에서의 비공개 타깃에 대해 심혈관대사질환 및 비만과 관련된 저분자화합물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퍼루미날에 따르면 전체 850개의 GPCR이 있으며, 현재까지 승인된 모든 약물의 약 35%는 130개의 GPCR을 타깃하는 기전이다. 하지만 아직 GPCR 중 70%는 저분자화합물 등의 약물로 타깃하기가 어렵다(undrugged).
이애 앞서 릴리는 슈퍼루미날과 계약을 맺기 1주일 전인 지난 7일 자사의 기대작인 경구용 GLP-1 약물 ‘올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첫 비만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는데, 최대용량 36mg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복용 72주차에 체중감량이 11.2%로 기대이하의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슈퍼루미날은 계약금과 단기지급금, 지분투자,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릴리로부터 최대 13억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두 회사는 자세한 계약금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