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보어 바이오(Vor Bio)가 BAFF/APRIL 타깃 에셋의 쇼그렌증후군(Sjögren’s disease) 임상3상에서 성공하며, 항암 세포치료제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전환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앞서 보어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던 바이오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진행하던 임상 및 제조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직원의 95%를 해고했다. 당시 보어는 직원 8명만이 남아 회사 에셋의 매각 또는 라이선스, 회사 매각 또는 합병 등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보어는 전략적 대안으로 중국 레미젠(RemeGen)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에셋을 사들이는 것을 선택했다. 보어가 라이선스인(L/I)한 약물은 BAFF(BLyS)/APRIL 이중타깃 융합단백질인 ‘텔리타시셉트(telitacicept)’로 계약금 1억2500만달러, 마일스톤 40억달러 이상 규모로 텔리타시셉트의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됐다.
텔리타시셉트는 B세포의 발달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인 BAFF와 APRIL을 둘 다 타깃해 저해하는 기전이다. 구체적으로 BAFF는 B세포에 발현하는 TACI, BCMA, BAFF-R 등의 3가지 막 수용체(membrane receptors)에 결합해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B세포가 항체생성 형질세포로 분화하도록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APRIL은 TACI, BCMA에 결합해 B세포의 기능과 생존을 조절하고 형질세포로의 분화를 촉진시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