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영업익 31억 "흑자전환"

씨젠(Seagen)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11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에 따르면 시약 매출은 8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7%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단시약 매출은 780억원, 추출시약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장비 등 매출도 266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 17%, 중남미 10%, 한국 8%, 북미 5%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의 소화기(GI) 제품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전형 분석(지노타이핑)이 강점인 HPV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비호흡기 제품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호흡기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DLM)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와 진단데이터 실시간 공유 분석 플랫폼 ‘STAgora™’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천종윤 씨젠 회장은 ADLM에서 "무인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정밀검사가 분자진단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CURECA™는 △샘플보관 △전처리 △핵산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PCR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STAgora™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이다. 씨젠은 ADLM 2025 참가를 계기로 CURECA™와 STAgora™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