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세포와 세포 사이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미지(출처=정석 고려대 교수 제공)
멥스젠(Mepsgen)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총 4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총괄 과제명은 ‘바이오의약품 비임상 평가·검증을 위한 MEPS-AXIS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 개발’로, 고려대 산학협력단(총괄책임자: 정석 고려대 교수)이 총괄을 맡아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 및 운영된다.
멥스젠은 국책과제의 1세부과제인 ‘비임상 약물평가를 위한 다중 센서 기반 멀티모달 분석이 가능한 장기간 신경연결 모델 칩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멥스젠은 자사의 3차원 생체조직칩 플랫폼 ‘MEPS-X 시리즈’와 생체조직 모델링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10여개 대학 및 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장기조직 모델을 개발중이다.
멥스젠이 주관하는 1세부과제는 장기 간 복잡한 생리학적 상호작용을 재현하고 이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중장기칩(Multi-Organ-on-a-Chip)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멥스젠은 고려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신여대와 협력해서 3종 이상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통합한 생체모사 다중장기칩(MEPS-AXIS)을 구현하고, 이 다중장기칩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1세부과제에서 개발한 다중장기칩과 이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는 2세부과제인 ‘AI 기반 단일세포 멀티모달 통합 분석용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3세부과제인 ‘비임상 약물평가를 위한 다중장기칩 배양 자동화 및 멀티모달 분석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이번 과제선정은 독자적인 미세생리시스템 플랫폼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멥스젠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뇌 축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 축 기반 모델을 통해 신약평가의 정밀성과 예측성을 높이고, 글로벌 비임상 평가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