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프로멥스와 KAIST 안송이 교수 연구팀
멥스젠(Mepsgen)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안송이 교수 연구팀과 망막혈관장벽 모델을 공동개발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송이 교수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칩을 활용해 망막 내 약물전달에 핵심적인 외측 망막혈관장벽을 모사한 ‘망막혈관장벽칩(human outer blood-retina barrier-on-a-chip)’을 개발하고, 인체 장기 모델 자동화 장비인 프로멥스(ProMEPS™)를 이용하여 인체 망막혈관장벽 대량 자동화 배양 프로토콜을 확립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혈관장벽의 구조와 기능을 칩 내에서 구현하고 이를 검증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약물 스크리닝 등 다양한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멥스젠에 따르면 프로멥스는 3차원 인체 장기조직 모델링을 위해 세포 주입, 세포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장벽 배양의 전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따라서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높은 품질과 재현성을 갖춘 장기조직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이번 협력은 복잡한 망막구조를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생체조직칩 기반 연구를 통해, 재현성을 갖춘 모델을 생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프로멥스를 통해 표준화된 망막 모델링 프로토콜을 확립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망막질환 모델 구축과 정확한 약물 반응성 평가에 폭넓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멥스젠은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미세환경에 모사한 3차원 생체조직칩을 통해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여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하는 바이오텍이다. 2019년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김용태 교수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