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한국릴리는 24일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Mounjaro, tirepatide)’를 오는 8월 중순에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현재까지 유일한 GLP-1/GIP 이중작용제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마운자로는 프리필드펜 형태로, 주1회 투여를 통해 GLP-1 및 GIP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주사제이다. 2.5mg 및 5mg/0.5ml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운자로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단독요법, 병용요법), 성인 비만(초기 BMI≥30kg/m^2)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27kg/m^2≤BMI<30kg/m^2) 환자의 만성 체중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두 적응증 모두 권장 시작용량은 주 1회 2.5mg이며, 4주 이후부터는 주1회 5mg투여한다. 이때 권장 시작용량 2.5mg은 치료시작을 위한 것으로, 혈당조절 또는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추가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최소 4주간 현 용량 투여 이후 2.5mg씩 증량한다. 최대 용량은 주 1회 15mg이다.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는 “당뇨병과 비만은 상호밀접하게 연관된 만성질환이자 심혈관계 및 대사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 이들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며 “릴리는 당뇨병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10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2형 당뇨병 및 비만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심혈관대사건강 분야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국내 허가범위 내에서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통해 더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내 의료전문가 및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