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텍사스메디컬센터(TMC) 의료복합단지 소재의 베일러의대(Baylor College of Medicine, BCM)에 자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뷰 씨오피디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자동분석 SW로 △폐기종 정량분석 △병변 자동검출 △폐기능 예측 지표 등이 포함된 제품으로, 진료 지원뿐만 아니라 논문, 학회발표 등 학술연구분야에도 최적화된 게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TMC는 약 60개 이상의 병원, 연구소, 의과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연간 환자 수는 10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의료복합단지다. TMC에는 암치료 분야 세계 1위 MD 앤더슨 암센터 등 미국 의료, 바이오 연구 핵심기관이 모두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화이자(Pfizer), J&J(Johnson & Johnson), 로슈(Roche) 등 글로벌 제약사 연구개발(R&D) 거점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BCM은 TMC 내 핵심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회사에 따르면 북미 의료연구 생태계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BCM에 AI 제품을 공급하며 단순 판독을 넘어 정량분석 데이터를 임상 및 학술 환경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BCM과의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회사는 텍사스에서 B2A(business to academic) 공급 전략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현지에서 최대 영상 후처리 기업 '3DR 랩스(3DR Labs)', 미국 대표 학술의료기관 ‘템플 헬스(Temple Health)'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 제품도입이 아닌 임상과 연구 기반 장기협력모델 구축의 신호탄”이라며 “미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추진해 북미시장에서 AI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