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보스턴(미국)=이주연 기자
▲페데리코 폴라노 IDT바이오로지카 CCO(왼쪽)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s)의 자회사인 독일 CMO 및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에서 기자간담회 열고, SK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변화 및 비전,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IDT바이오로지카는 지난해 6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60%을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으로부터 3390억 규모로 취득해 인수했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나머지 지분 40%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 부스에서 페데리코 폴라노(Federico Pollano) IDT바이오로지카 최고상업책임자(CCO)가 진행했다. 폴라노 CCO는 35년동안 GSK, 라티오팜(Ratiopharm) 등의 신약개발 분야에서 일했으며, 지난 2월 IDT 바이오로지카의 CCO로 선임됐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피인수된 이후 사업전략, 수주, 운영 등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폴라노 CCO는 “M&A를 마치는 과정에서 IDT바이오로지카가 CDMO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로 마케팅되고, CCO를 포함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새로 영입되며 몇가지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폴라노 CCO는 특히 백신 개발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을 기대하며, 생산 및 약물개발 등에 있어서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백신, 새로운 모달리티 등으로 신규영역을 확장할 때 IDT바이오로지카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CDMO 사업 전략에 대해 IDT바이오로지카는 CDMO 분야에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개발 및 생산역량이 핵심"이라며 "특히 임상에서 효과를 보여줘야만이 경쟁력이 있으며, 생산했을 때 시장에 얼마나 빨리 도달할 수 있는지의 기간도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락 폴라노 CCO는 설명했다.
또한 모달리티 확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항체의약품(mAb), 단백질 기반 의약품, 포유류 세포 배양 및 세균, 미생물 생산 플랫폼 등으로 개발과 생산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같은 복합제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항암바이러스(OV) 등의 생산 플랫폼은 이미 갖추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상업화된 OV 치료제를 처음으로 생산한 제조회사라고 강조했다.
IDT바이오로지카의 사업성과 및 실적전망에서는 개발에서 생산까지의 전반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과 서비스 품질 등의 개선을 통해 올해 매출 4100억원 돌파 및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며, 올해 목표치를 2억7500만유로(약 4340억원)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폴라노 CCO는 이번 BIO USA에 참가한 이유로 “미국에 글로벌 주요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본사, 치료제개발 스타트업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장과 파트너십 기회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라노 CCO는 행사 2일차에 이미 부스에서 몇 개의 미팅을 진행했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