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s)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546억원, 영업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회사는 IDT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9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IDT의 지분 60%를 339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IDT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오던 영업적자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직후인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IDT는 올해 연매출 4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의 글로벌 시장진출 및 내수시장 확대를 가속화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올해부터 남반구 수출 물량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 선행입찰 추가 수주에 성공해 중남미시장 공급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로 늘렸다. 또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가격경쟁력과 접종 편의성의 강점으로 국내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와 올해 초 사노피(Sanofi)와 백신 6종, RSV 예방항체 주사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해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