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병원경영지원(MSO) 회사 메디빌더(Medibuilder)는 시리즈B로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메디빌더는 지난 2022년 설립 후 2023년 프리시리즈A(pre-A) 및 시리즈A로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B까지 더하면 누적 투자금액이 총 270억원에 달한다.
메디빌더의 시리즈B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으며, 이중 LB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 이은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앞선 투자 라운드에서 MSO 업계 최초로 벤처캐피탈(VC)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투자에서는 국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메디빌더는 이번 투자금을 외국인 의료 관광객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중인 K-메디컬 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를 타깃으로한 신규 병원브랜드 런칭,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한 국내외 우수인력 유치, 다국어 상담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메디빌더는 ‘파트너스 모델(Partners Model)'을 통해 파트너 병원들의 운영 효율화, 마케팅전략 수립, 브랜드 구축 등 병원의 전주기 성장을 지원하는 MSO 회사이다. 메디빌더는 파트너스 모델을 통해, 진료와 경영지원의 영역을 분리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인준영 메디빌더 대표는 “이번 투자는 메디빌더의 구조적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한번 나타낸 결과”라며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를 통해 업계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