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체외진단기기 기업 스몰머신즈(Small Machines)는 시리즈A 브릿지로 위드윈인베스트먼트 10억원, 기술보증기금 20억원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전 한화투자증권, 패스파인더 등이 참여한 시리즈A까지 합쳐 누적 투자금은 70억원이다.
스몰머신즈의 이번 투자유치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리드 채예진 본부장)가 결성한 ‘위드윈랩온칩 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스몰머신즈는 기술사업화 전문지주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KST)의 첫번째 투자 기업이다.
이번 투자금으로 스몰머신즈는 건식 방식의 일반혈액검사, 알츠하이머 조기진단키트 등 랩온어칩 기반 진단기기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스몰머신즈의 나노기술과 인허가를 완료한 인공지능(AI) 기반 혈구 이미지 의료기기가 의료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몰머신즈는 미세유체칩(Microfluidic chip) 설계 기술과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소량의 생체 시료를 고속·고정밀로 분석할 수 있는 의료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랩온어칩 기반 기기 ‘DELISA’는 자성입자 기반의 디지털 면역분석(디지털 ELISA)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비타민D 결핍,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 관련 바이오마커를 고감도로 검출하기 위한 체외진단 장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준규 스몰머신즈 대표는 “회사의 AI 기반 광학 및 미세유체 기술을 통해 혈액내 바이오마커를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보유한 생산시설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유럽 등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