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오른쪽),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GC녹십자(GC Biopharma)는 2일 한국화이자제약(Pfizer Korea)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의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이번달부터 팍스로비드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팍스로비드는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2023년 7월 식약처의 정식 시판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2023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됐다. 팍스로비드는 입원이나 사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환자를 적응증으로 한다.
두 회사는 팍스로비드의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환자 접근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5년 화이자의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Genotropin)’ 공동판매 계약부터 이어진 두 회사의 관계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GC녹십자는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으로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산업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GC녹십자와 공동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회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