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펩타이드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펩트론(Peptron)은 스위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자사의 뮤신1(MUC1) 타깃 항체인 ‘PAb001’을 활용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펩트론이 보유한 PAb001과 디바이오팜의 ADC 플랫폼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결합해 이중페이로드(dual payload) ADC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PAb001 기반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평가하기 위해 추진된다.
PAb001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MUC1을 타깃하는 항체로, 회사에 따르면 우수한 종양 표적성을 보유하고 있어 ADC를 포함한 다양한 항암 모달리티 개발에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디바이오팜은 자사의 멀티링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페이로드(payload), 링커(linker) 및 접합(conjugation) 기술을 적용한 여러 PAb001-ADC 후보물질을 설계 및 제작할 예정이다.
펩트론은 제공받은 ADC 후보물질에 대해 인비트로(in vitro) 효능평가, 인비보(in vivo) 항암 효력 평가 및 약동학(PK) 연구를 수행해 후보물질들의 특성을 비교 및 분석하고 최적의 개발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특정 ADC 후보물질 하나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및 접합의 조합을 평가해서 PAb001 항체의 ADC 적용범위와 개발 가능성을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후속 개발 옵션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PAb001은 우수한 종양 표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ADC 설계가 가능한 항체 에셋"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는 특정 ADC 후보물질 개발을 넘어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및 접합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PAb001의 확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레비(Frédéric Lévy) 디바이오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우수한 특성을 갖는 PAb001을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 플랫폼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ADC 설계 가능성을 검증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디바이오팜은 지난 1979년 설립된 스위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항암 및 전문의약품 개발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바이오팜의 자체 ADC 플랫폼인 멀티링크 기술은 다양한 링커 및 페이로드 조합뿐만 아니라, 하나의 항체에 서로 다른 2종류의 페이로드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이중페이로드 ADC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