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치이엠파마(HEM Pharma)가 사명을 'HEM파마'로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HEM파마는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를 넘어 신약개발, 코스메틱, 헬스케어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에 따르면 HEM파마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플랫폼으로, PMAS는 개인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정밀 분석해 '분석'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HEM파마는 10만 건 이상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100만 건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HEM파마는 대표 서비스 '마이랩'을 통해 분변 샘플 기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를 분석하고, 개인별 건강상태와 미래 질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AI 기반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로봇사업도 추진중이며, 하버드 의대와 공동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질병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HEM파마는 분석 결과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 식물 유래 파이토케미컬과 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활용한 파이토바이옴(Phytobiome) 분야에서는 개인별 반응도 조절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출시했다.
HEM파마는 신약 연구개발(R&D)도 진행중이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은 장-뇌 축(Gut-Brain Axis) 기전을 규명해 미국 FDA 임상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HEMP-002는 호주 HREC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2025년 홍콩·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마이랩 서비스를 런칭한다. 이후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 순차 확대해 전세계 80개국 암웨이 영업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HEM파마는 세계 최대 DB와 유일한 기술인 PMAS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에 부합하는 물질들을 지속 발굴하고, 자체 신약 사업화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