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보체(complement) 억제를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뮨앱스(ImmunAbs)는 자사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C5저해 항체 ‘IM-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임상과제에 최종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으로 연구비는 정부지원금 및 기업 매칭(matching) 금액 등을 합해 최대 45억5000만원 규모를 지원받게 된다. 이뮨앱스는 이번 임상과제 선정을 통해 IM-101의 글로벌 임상2상 진입 준비, 질환 및 환자군 확대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KDDF 과제는 이전 선정됐던 건의 후속으로 신규선정된 것이다. 앞서 이뮨앱스는 지난 2023년 KDDF 과제선정을 받은 바 있는데, 당시 IM-101의 미국 임상1상 진행과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대한 연구비를 2년동안 지원받았다.
이뮨앱스는 이번 임상과제 선정이 중증근무력증(gMG)을 적응증으로 IM-101의 우수한 작용기전과 임상1상 안전성 결과, 그리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차별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IM-101이 보체 시스템의 핵심단백질인 C5를 완전히 억제함으로써 보체의 고전경로(classical pathway)와 대체경로(alternative pathway)를 모두 차단하는 최초의 항체 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조 이뮨앱스 대표는 “중증근무력증은 보체 활성화가 질환악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기존 C5 저해제의 불완전한 치료반응이 문제로 지적돼왔다”며 “IM-101은 고전경로와 대체경로를 모두 강력하게 억제하는 기전적 장점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비(非)반응 환자군에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