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권 셀비온 대표(왼쪽),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셀비온(CellBion)은 4일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신약개발 비임상 단계 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을 표적으로 하는 알파핵종(Ac-225) 이용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이다. 셀비온은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서 단독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총 연구기간은 2025년 10월1일부터 2027년 9월30일까지 2년이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알파(α) 방사체인 악티늄-225(225Ac) 기반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가속화하고, mCRPC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비온은 최근 리드 프로그램인 베타(β) 방사체 루테튬-177(177Lu)을 적용한 PSMA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인 ‘177Lu-포큐보타이드(Lu-177-pocuvotide)’의 mCRPC 임상2상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준비중이다. 최근 베타치료와 알파치료를 함께 활용한 치료법(tandem therapy)이 제시되고 있어 두 약물의 병용처방으로 전립선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셀비온은 기대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을 통해 셀비온의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인 Ac-225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분야인 만큼 2년간의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조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