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지난 24일 두번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엠파론패밀리’ 라인업을 선보이며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한미약품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성분의 당뇨병 치료 단일제 ‘엠파론정’과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Metformin) 복합제 ‘엠파론듀오서방정’ 등 6종으로 구성된 ‘엠파론패밀리’를 국내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엠파론패밀리는 엠파론정 2개 용량(10mg, 25mg)과 엠파론듀오서방정 4개 용량(5/1000mg, 10/1000mg, 12.5/1000mg, 25/1000mg)으로 구성됐으며, 오리지널 제제 대비 각각 최대 54%, 38% 수준의 약가가 적용됐다. 복합제 엠파론듀오는 서방형 제형으로, 하루 한번 복용이 가능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이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3년 4월 첫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성분의 ‘다파론정’과 ‘다파론듀오서방정’ 발매를 시작으로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다파론패밀리는 5mg 함량 출시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최근 1년 간 1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은 “최근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정상인보다 약 3.4배 높아지기 때문에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엠파론듀오서방정은 메트포르민 서방정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전 독성물질 NDMA(N- Nitrosodimethylamine, 니트로소디메틸아민)를 차단하기 위해 산성 안정화제를 추가 적용한 제품으로,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복약편의성과 경제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고려한 ‘엠파론패밀리’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