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PARP/TNKS 이중저해제인 ‘네수파립(nesuparib, JPI-547, OCN-201)’으로 진행한 췌장암 전임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IJBS(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 IF: 10)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tankyrase, TNKS)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NKS를 함께 저해하는 이중 작용기전에 기반해, BRCA1/2 결손형 환자에 제한적으로 효능을 나타내는 기존의 PARP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온코닉은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은 앞서 지난 8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상을 마쳤으며, 지난달말 췌장암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전임상 연구는 오도연 서울대의대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BRCA2 변이형 췌장암 세포주(Capan-1)를 이용한 모델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PARP 저해제 ‘린파자(Lynparza, olaparib)’와 비교해 더 높은 항암효능을 나타냈다. 린파자는 시판된 PARP 저해제 중 유일하게 췌장암 치료제로도 승인된 약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