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미국 프랙틸헬스(Fractyl Health)의 내시경 시술인 ‘레비타(Revita)’가 GLP-1 약물 투여를 중단한 비만 환자의 체중을 감소시키며 요요현상을 방지한 결과를 내놨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당일, 프랙틸의 주가는 32% 이상 급등했다.
프랙틸에 따르면 레비타 시술은 가열된 유체를 이용한 열수절제술(hydrothermal ablation)을 기반으로 십이지장 점막을 재구성해(duodenal mucosal resurfacing) 대사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정상화하고,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열수절제술은 자궁내막 절제술(endometrial ablation)의 일환으로 주로 사용되며, 프랙틸은 이를 십이지장에 적용했다.
레비타 시술 후 3개월 시점에 환자들은 체중의 2.5%를 감량해 GLP-1 투여중단에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고, 위약군(sham)은 체중의 10%가 증량됐다. 또한 레비타 시술은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 프랙틸은 이번 초기임상 이외에도 레비타의 허가임상(pivotal study)을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 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랙틸은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프랙틸은 레비타 시술 외에도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AAV 유전자치료 플랫폼 ‘리쥬바(Rejuva)’를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