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셀트리온은 이달 17일~20일(현지시간)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5)’에 참가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와 코센틱스 시밀러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XOLAIR)’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 미국 등에서 첫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옴리클로의 시판허가를 획득햇으며, 노르웨이에는 이미 옴리클로를 출시했다. 올해 4분기부터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비롯한 주변국들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 기간중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근 유럽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출시한 옴리클로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마틴 메츠(Martin Metz) 독일 샤리테 의대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3상과 치료 후 추적관찰까지 총 40주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는 ‘코센틱스(COSENTYX)’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1상 결과도 포스터로 첫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는 CT-P5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PK),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 동등성을 확인했다.
코센틱스는 중등증 및 중증 판상건성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현재 셀트리온은 CT-P55의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두 발표 이외에도 단독부스를 열어 브랜드 경쟁력을 알렸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그동안 유럽 의료진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현재 유럽시장에서 첫 졸레어 시밀러인 옴리클로 출시를 통해 피부질환 영역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의료진과 소통을 확대해 셀트리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