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기전의 MAT2A 저해제 ‘IDE397’이 방광암 환자에서 전체반응률(ORR) 57%을 나타낸 긍정적인 초기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IDE397은 MTAP 유전자 결실(deletion)을 가진 고형암을 타깃하는 MAT2A 저해제로, MAT2A를 저해해 결과적으로 PRMT5가 기능하는 단백질 메틸화의 기질인 SAM을 감소시켜서 RNA 스플라이싱, 유전자 발현 및 유전체 무결성(genome integrity) 등의 결함을 일으키는 합성치사 기전이다. 현재 MTAP 결실 고형암에 대해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아이디야는 IDE397이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을 페이로드(payload)로 갖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병용시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아이디야가 지난해 5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발표한 초록에 따르면 MAT2A와 TOP1을 이용한 이중저해가 MTAP 손실과 관련된 복제 스트레스(replication stress), 유전적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 등 합성치사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아이디야는 올해 초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TOP1-TROP2 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와 IDE397의 병용요법을 MTAP 결실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아이디야가 임상을 주도하고, 길리어드는 트로델비를 공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