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회사 제공)
GC녹십자(GC Biopharma)는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 GBC 2025)에서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접근성 제고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GBC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산업 전문가와 리더들이 참여해 업계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발표에서 GC녹십자는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사업의 핵심은 안정적인 원료혈장 수급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헌혈 인구 감소로 지난 2021년부터 혈장 자급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고, 코로나19 유행 당시 글로벌 헌혈량도 급감하면서 원료혈장의 가격이 급등했다. 이때문에 당시 전세계적으로 혈장분획제제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됐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헌혈량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국내 헌혈량이 여전히 부족해 의약품을 제조할 때 고가의 수입혈장 사용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C녹십자는 원료혈장 수입국 다변화와 같은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혈장분획제제 전 제품이 국가 필수의약품(essential medicines for national health security)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원료혈장 관리기준 완화 및 원가 보전을 위한 약제급여 등 주요 의사결정에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공급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