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C녹십자(GC Biopharma)는 지난 13일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ABO Holdings)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칼렉시코(Calexico) 혈장센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gG) 제제 ‘알리글로(Alyglo)’를 지난해 7월 미국시장에 출시한 후, 지난 1월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위해 ABO홀딩스 인수를 마쳤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사업확대를 위한 원료공급처 확보 목적으로 혈액원인 ABO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이번 허가로 ABO홀딩스가 운영중인 미국내 6개 혈장센터(plasma center)가 모두 FDA 허가를 받게됐다.
ABO홀딩스는 오는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장센터를 증설해 총 8개의 혈장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혈장센터에서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FDA 허가가 필수적이다. 허가를 받게되면 해당 혈장센터에서 채장한 혈장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번 허가에 따라 ABO홀딩스는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뉴저지주 등에 위치한 6개의 혈장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올해 2분기부터 혈장 공여자 모집에 속도를 붙여 올해 하반기 외형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내 운영중인 혈장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